목공책 하나 들이셔요~

2014년 1월 2일 목요일

최고급 수제펜을 선물받다

올해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12월 6일, "나무로 가는 세상" 카페에 다음과 같은 공고가 붙었습니다.

카페에서 열심히 활동한 사람에게 시상을 하겠다는 건데... 상품이 수제펜의 초절정 고수인 고주몽님이 협찬하는 펜 세트여서 펜파들은 제외가 되었습니다.

사실 나가세 카페에 펜파가 아닌 비펜파는 몇명 되지 않습니다. ^^ 

내심 기대를 하긴 했지만 제가 이 카페에 들어온게 5월말 경이라 일년의 절반 밖에 활동하지 않은 것이 맘에 좀 걸렸습니다.


그리고 12월 21일 드디어 선정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고맙게도 제가 최우수상을 탔고, 럽송님이 우수상, 뎅장국님이 아차상을 받았습니다. 사실 좀 그런게 비펜파 해봐야 유령회원 제외하면 손으로 꼽을 정도니까요... 좀 쑥스럽긴 합니다. ㅡ,,ㅡ


우드워커에서 부당하게 탄압받는 미르님을 응원하다가 짤린 후 마음 붙일 데가 없어 방황했었는데... 나무로 가는 세상 카페를 발견하고는 너무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 회원들도 너무 따뜻하고 글 하나 올리면 리액션도 너무 좋고... 때론 직설적이지만 화끈하게 오해도 푸는 단란한 카페였지요.

제가 가입할 당시만 해도 대략 1,500명 정도의 회원이 있었는데 대략 6개월 사이에 3,000명을 돌파하여 현재 3,300명으로 회원수가 급증했습니다. 제 블로그에서 나가세 카페의 홍보를 많이 하긴 하지만 정작 제 블로그를 통해서 가입한 분이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중요한 건 제 블로그도 트래픽이 많이 늘었고 나가세 카페의 회원도 많이 늘었다는 거지요.

12월 말일에 묵직한 택배가 하나 도착했습니다. 뜯어보니 이런 아름다운 박스가 나옵니다. 이건 머 박스도 예술입니다.


열어보니 고주몽님의 손편지가 있네요. 고주몽님... 나가세 정모에서 뵈었을 때 보니 막강 동안이시던데 저보다 한참 윗 연배시더군요.


뚜껑을 열어보니... 오 이건...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예술입니다.


무슨 나무로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예술입니다. 실제로 들고 써보니 아주 고급스러운 메카니즘이더군요.


저는 아까워서 이거 못 쓸것 같습니다. 일단은 마눌님께 상납했습니다. 아주 좋아하더군요.

너무 감동스런 선물입니다. 제가 뭔가 보답을 하고 싶은데 머 해드릴게 없는게 안타깝네요. 그저 나가세 카페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좋은 글도 쓰는 것이 유일한 보답이겠지요.

고주몽님 그리고 나가세 운영진님 선물 정말 고맙습니다. 잘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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