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책 하나 들이셔요~

2013년 3월 14일 목요일

이렇게 예쁜 초콜릿을 어떻게 먹어?

해마다 2월 14일이 되면 정말 괴롭습니다. 네 발렌타인 데이죠.

 마눌님이랑 연애할 때 부터 "우리 발렌타인데이니 화이트데이니 다 상술이니까 챙기지 말자. 응~" 하고 졸라봤지만 마눌님은 요지부동입니다.

해마다 마눌님은 2월 14일이면 초콜렛을 저와 아들내미에게 선물합니다. 그리고 3월 14일 화이트데이 때마다 저는 사탕을 사러 미친듯이 돌아다닙니다.

한번은 츄파춥스 하나를 애교삼아 사가지고 갔다가 욕만 먹었습니다. ㅡ,,ㅡ

근데 이번 발렌타인데이 초콜릿은 뭔가 심상치 않네요. 한눈에 보기에도 무지 비싸 보이는... 이렇게 예쁜걸 어떻게 먹지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마눌님이 소규모로 이탈리안 요리를 가르칠 때 제자였던 분이 초콜릿을 하는 분이라네요. 초콜릿을 공부하러 유학까지 갔다 왔답니다. 그 분이 이번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마눌님에게 초콜릿을 강매(?) 했답니다. 아 이런 왜 그러세요?


오늘이 화이트데이인데 뭘 사가야 되나 고민입니다. 저런 초콜릿 얻어먹고 박하사탕이라도 사가면 바로 집에서 쫓겨날 것 같습니다. ㅡ,,ㅡ


아들내미는 속도 모르고 맛있다~ 맛있다~ 감탄사의 연발입니다.

"너도 여자친구 생겨봐라. 내 마음을 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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